조선(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용 신형 엔진을 공개하면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TV는 19일 "지난 시기의 발동기(엔진)들보다 비(행)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 식으로 제작했다' 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 중인 상황에서 실시, 공개됐다.

미국과 친미국가들의 대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그동안 관망해 온 트럼프 시대의 대북 정책이 대북 적대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판단을 하고 더이상 지켜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실험에서 조선은 보조엔진을 달아 한층 진전된 기술을 과시했다.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북한의 ICBM 개발이,사실상 완성 단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시험 때는 큰 화염이 한 줄기였지만 이번에는 작은 화염들이 함께 보이고 붉은색이 더 짙어졌다.

조선중앙TV는 "주 엔진에 보조엔진 4개가 추가돼 한층 미사일의 유도조종 능력을 높여 비행 안정성과 정확도를 더 높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은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업거나 안기도 하며 함께 기뻐하며 격려했다.

조선중앙TV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새형(신형)의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시험이 성과적으로 진행된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며 "영원히 잊을수 없는 날,'3.18혁명'이라고도 칭할 수 있는 력사적인 날이라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셨습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발표는 미 틸러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날 연소시험을 감행하고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난 날 이뤄져 중국을 미국의 대북압박 기조에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미국 CNN 방송은 미 정보·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ICBM 발사를 위한 장비들을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일성 105번째 생일인 다음 달 15일과 조선인민군 창설 85주년인 25일을 전후로 ICBM 발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