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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원의 세상보기>"촛불 혁명의 요구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2017년 03월 15일 (수) 01:11:55 [조회수 : 628] 안중원 shilu@news-plus.co.kr

촛불 혁명의 요구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새 시대를 여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과 최악의 부정부패로 탄핵 파면되고 구속 수감되었다. 실로 꿈만 같았던 일들을 촛불 민중들이 이뤄낸, 세계가 놀란 민주주의 승리였다. 지난 이명박근혜 9년은 그야말로 ‘짐승의 시대’ 즉 반인륜의 시대였다. 

세월호 대참사가 터지고 노동자 농민들과 자영업자들이 길거리에 내몰리고 사상 최악의 가계부채로 빚더미에 올라 일가족 자살이 성행하는 등 한마디로 짐승 우리 같은 사회로 치달았지만 이런 지경으로 민중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적폐들과 재벌들은 이와는 정반대로 돈을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유래가 없는 분단체제의 모순이 더해진 약육강식의 정글사회다. 강자는 무엇이던 할 수 있었고 약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민주주의 국가의 정부는 약육강식의 동물의 사회를 법과 원칙으로 인간이 살 수 있는 공정하고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은 이 의무를 외면하며 최순실과 국정을 농단했고 이 같은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분노한 민중이 길거리로 뛰쳐나와 촛불을 높이 들었다. 결국 대한민국의 박정희 주술을 스스로 풀어내고 박근혜를 탄핵 파면, 구속수감까지 이뤄내는 촛불혁명을 해낸 원동력이 되었다.
     
탄핵 파면으로 갑자기 이뤄지는 조기 대선은 촛불 혁명의 요구인 적폐청산과 부정부패의 원흉인 재벌체제의 해체와 노동중심의 착취적 산업구조를 혁명하고 공정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아닌 단순히 사람만 바뀌는 정권교대는 처절하게 민중을 유린하는 저주받을 이명박근혜정권의 연장이 될 뿐이고 혁명이 아니라 미완의 더불어 사는 세상 정도를 겨냥하는 낮은 수준의 목표는 우리 사회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약육강식의 짐승과도 같은 기득권들을 제압하지 못하고 거센 저항에 부딪쳐 실패하고 말 것이다.
     
대한민국 각 정당들은 자체 경선을 끝내고 대선 후보들을 모두 선출했다. 민주당은 촛불 혁명 참 일꾼으로 평가 받은 이재명과 대연정이란 화두로 대중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안희정을 지난 대선에 이어 재출마한 문재인이 모두 물리치고 후보가 되었다. 

문재인과의 갈등 속에서 탈당한 국민의당 역시 예상대로 안철수를 후보로 선출했다. 박근혜 국정농단 공범들인 궤멸 되어야 할 한국자유당과 바른정당도 후보를 선출했으나 지지율은 미약하다. 결국 문재인과 안철수의 빅매치가 벌어질 판이다.
 
대한민국이 통째로 혁명되어야 할 적폐청산과 재벌개혁이란 화두뿐만이 아닌 날로 고조되어 가는 남북관계와 북핵을 둘러싼 미국과의 군사적 마찰로 인한 전쟁 직전과 같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타개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적임자를 뽑아야 하는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중요한 대선 앞에서 유권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문재인과 안철수가 허튼 공약이나 남발하는 대중 추수주의 같은 선거판을 벌이면 역사의 죄를 짓는다는 것을 명심하여 촛불의 혁명적인 요구를 다 받아 안고 목숨 걸고 실천 하겠다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서 정권교체의 위대한 과업을 완수하여 촛불혁명이 이뤄낸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또 한 번 전 세계에 과시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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