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 토론이 갈수록 졸속으로 진행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의 민주당 토론 방식은 새누리당 후보 토론이 후보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박근혜를 탄생시켰다며 제2의 남자 박근혜 탄생을 낳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3차 후보 토론은 학예회 토론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12일 방송토론 방식을 통보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박근혜 탄생시킨 학예회식 토론>이란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민주당 토론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시장측에 따르면 토론 시간은 총 90분으로 라디오와 인터넷 토론보다도 시간이 줄었다.

특히 사전질문 4개에 달하고 모두 발언과 마무리 발언 위주로 구성됐다. 후보자간 토론을 통한 자질 검증과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핵심 분야인 주도권 토론은 9분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1차 라디오, 2차 인터넷토론에서는 토론시간이 120분, 주도권 토론이 17분이었다.

특히 토론이 아니라 사전에 써온 대본을 외워 발표하거나 읽어내려가는 토론으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 시장은 "미리 써와 읽거나 외워 발표할 수 있는 사전질문 4개 모두발언 마무리발언.. 주도권 토론은 겨우 9분씩..9분동안 세명과 토론 해야한다"며 "라디오토론 인터넷토론(총 2시간에 주도권 토론 17분)보다 한참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국민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 후보자 본인의 생각과 마음을 알고 싶다. 참모가 써 준 대본을 누가 더 잘 외우고 읽는지를 보고 싶어하는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질문에 모범답안 읽는 학예회식 토론때문에 박근혜를 골라내지 못했다"며 "정견발표회로 수렴하는 민주당 선거토론..아쉽다"면서 "그러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박근혜탄핵은 위대한 승리지만 촛불혁명의 완성은 공정국가 건설"이라며 "단순한 권력자교체 정권교체가 아니라 모두의 삶이 바뀌는 세상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상교체의 길은 민주당 경선에 열려있다"고 경선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