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탄핵 결정 이후 첫번째 주말 촛불집회는 그동안의 헌재 탄핵 촉구에서 자축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기 위해 그동안 1945년 이승만 정권 이후 70년간 쌓여온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의 시작이다.

박근혜 퇴진행동은 20차 촛불집회를 마지막으로 4월과 5월 한달 1번씩 두차례 추가 촛불집회를 열기로 10일 결정했다.

그러나 퇴진행동의 이런 결정은 민주 진영내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에서는 노동계 지도자들 모임인 실버 노동자층이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며 비판했다.

민주노총 초창기 지도부를 형성했던 실버노동자들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진보연대 중심으로 진행된 의사결정 구조에 강도높은 비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퇴진행동은 향후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20차 촛불집회로 마감한다는 결정에 대해 "촛불혁명은 탄핵 인용 결정으로 끝이 아니라 황교안 내각 퇴진을 위한 1차 적폐청산과 민주정부 수립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퇴진행동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20차 촛불집회 이후에도 민주진영에서는 적폐청산의 대장정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촛불혁명 행진을 중단하면 결국은 촛불민심이 보수야당이 독식하는 죽쒀서 개주는 꼴이 되는 행태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