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소(이정미 소장 권한대행)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7대1로 인용, 결정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탄핵 파면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기록되게 됐다.

9일 뉴스플러스가 총력 취재결과 헌법재판소는 이날 최종 평의를 열고 평결했다.

평의에서는 마지막까지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용과 기각 의견이 하루에도 수차례 바뀔 만큼 변동이 심했다.

한 때 6대2로 분위기가 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인용에 반대하는 뜻으로 기권 입장이 나오기도 했다.

평의가 팽팽한 긴장 속에 평의가 계속되면서 최종 7대1로 인용, 결정됐다. 그러나 끝까지 1명의 헌재재판관은 기각 입장을 유지했다. 소수 의견 1명에 대해서는 추후 여파를 고려해 미발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헌밥재판소는 평결 결과를 정리해 내일(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공식 발표한다.

이로써 2016 헌나1 대통령 탄핵, 피청구인 박근혜 사건은 대통령 파면으로 최종 결론지어졌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이후 12년만으로 헌정 사상 두번째로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두 달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파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10일 헌법재판소 발표 즉시 대통령직을 상실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탄핵인용이 헌법재판소에서 내일(10일) 기각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기각된다며 박 대통령은 편히 쉬시고 다음날 업무 복귀를 준비하시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도 공직자 선거개입으로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돼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올랐다.

당시 헌재는 노 전 대통령의 위법 혐의 곧 탄핵사유가 인정된다면서도 파면 사유까지 이르지는 않는다며 기각해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지는 않았다.

본지는 적절한 시기에 헌법재판소가 비공개리에 진행한 헌법재판관의 당시 입장과 인용 결정까지 이견을 조율하고 설득하는 숨막혔던 과정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