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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공화국에서 민주공화국으로"
2017년 03월 07일 (화) 13:06:09 [조회수 : 3200] 노세극 press1@news-plus.co.kr
   
 

국가정보원이 헌법재판소를 사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4일 SBS는 전직 국가정보원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해 국정원이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견해를 파악하고 인용과 기각 여부를 추정해 상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히 국정원법을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헌정질서를 유린한 행위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철저히 진상규명을 해서 일벌백계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국정원은 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의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과거 국정원의 행태를 보면 거짓말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국정원의 말을 믿기 어려운 것입니다. 

2012년 12월 대선에서 국정원 심리전담팀 소속 여직원인 김하영이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인터넷 댓글 공작을 하며 여론 조작을 한 사실이 포착되었습니다. 당시에도 국정원은 “사실무근이다” “정치활동 없었다” “ 법적 대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다 거짓말임이 밝혀졌습니다. 이후 2014년 좌익효수라는 섬뜩한 닉네임을 가진 국정원 요원이 역시 인터넷 상에서 댓글 공작을 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당시에도 국정원은 역시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였습니다. 이후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 조작 사건과 세월호에 이르기까지 국정원의 거짓말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되었습니다. 

이렇듯 거짓말을 일삼은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들뿐일까요? 박근혜는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무색하게 거짓말을 잘도 했습니다. 최순실과 관계에 대해서 과거 어려울 때 도와준 인연으로 연설과 홍보 등의 분야에서 일부 의견을 낸 정도이고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후 이것도 그만두었다고 했지만 최순실이 전방위적으로 국정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거짓말로 판명되었습니다.

또한 박근혜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하였지만 끝까지 조사를 거부하였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언제든 만나주겠다, 진상규명에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놓고서는 국회와 청와대 앞에서 울부짓는 유가족들에 대해 눈도 안돌리고 외면하였습니다.

박근혜의 거짓말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이렇듯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후안무치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 자리에 있으니 나라꼴이 제대로 될리 만무하였습니다.

대통령이란 자가 밥먹듯 거짓말을 하고 일말의 양심도 없다 보니 부하 직원들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국회 청문회장에서 모른다로 일관한 비서실장이었던 김기춘, 민정수석을 지낸 우병우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거짓말의 대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권력층이 거짓을 일삼으니 사회에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거짓말 공화국’이다라고 해야할 판입니다. 박근혜 탄핵은 거짓말 공화국에서 민주공화국으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첫 작업이 될 것입니다.

거짓말 공화국에서 사는 분노와 비애를 넘어서 민주공화국의 당당한 주권자로서 일떠선 것이 촛불시민혁명이었습니다. 한겨울을 관통하면서도 식지 않은 위대한 주권자들의 장엄한 행진인 촛불시민혁명은 탄핵이 되었다고 해서 끝내서는 안됩니다.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을 세우기까진 멈출 수 없습니다.

다가올 대선 정국에서 지키지도 못할 번지르한 공약을 내세우며 대국민 사기극을 행하는 후보가 아닌 국민을 향해 정의를 부르짖으며 위로는 청와대와 국정원, 자유한국당에서 부터 아래로 어버이연합, 엄마부대에 이르기까지 거짓 세력과 비타협적으로 싸우며 이들 세력을 확실하게 뿌리 뽑는 후보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기까지 촛불 행진은 계속 되어야 할 것입니다.

 노세극 <4.16 안산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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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обильный, выездно

저 범인이 알고보니 어금니아빠였네

우리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다이나믹

Дайте совет где в

역시 영국여왕상 받은 교회는 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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