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날씨가 악화됐지만 광화문광장에는 비옷과 형형색색의 우산꽃이 피었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다 평일에 이뤄진 집회여서 지난 17차 촛불집회 때 참가자가 적었지만 광화문 일대에는 20만명의 우산꽃을 핀 촛불시민들로 들어찼다.

3.1 절인 1일 하늘도 대한민국 현실에 한탄한 눈물을 흘리는 듯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받쳐든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17차례 촛불집회 가운데 비가 온 것은 처음이다. <광화문 역사박물관 옥상에서>

이날 친박단체와 자유총연맹이 총동원돼 태평로에서 종로와 시청앞을 메우면서 충돌 우려도 제기됐지만 촛불시민들은 탄핵인용을 외치는 함성이 더 크게 울렸다.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자유총연맹이 적절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물량과 인원동원을 하면서 이날 탄핵기각 반대 집회에는 15차례의 탄핵기각 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10만여명이 참가했다.

탄기국은 이날 50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