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이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헌법재판소에 대해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대심판정에서 억지 주장과 궤변과 시간끌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대통령 대리인단이 어떤 주장을 늘어놓을 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최종 변론에도 불출석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 권한 중지상태에서도 지난 1월1일 불법적인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1월말에는 수구성향의 한 인터넷방송에는 출연했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으로 격 떨어지는 발언으로 품위를 잃는 "엮였다"는 등 억울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최순실 게이트와 무관하다고 강변했지만 정작 헌법재판소에는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쓰여진 원고만 읽고 마는 그의 특성상 대심판정에서 국회측 대리인단의 질의에 엉뚱한 대답을 할 가능성이 높아 차라리 나오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24일 열릴 예정이던 최종 변론기일은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강력 요청하면서 이날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