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 대 초반에서 오르내리며 박스권에 묶인 채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017년 2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90 : 유선 10 비율, 전국 2,516명 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의 이탈 지지층을 일부 흡수하고 호남권에서 상승하며 전주 대비 1% 상승한 33.5%로 자신의 종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호남·서울, 40대이상, 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결집하며 23일(목)에는 35.7%로 일간 최고치 경신했다. 서울·경기인천·PK·호남, 20대·30대·40대·50대, 진보층·중도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선의 논란' 후폭풍으로 중도층과 민주당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며 지난 4주 동안의 가파른 상승세가 꺾이며 1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안 지사는 18.9%로 전주보다 1.5% 하락했다.

대선출마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특검 수사 기간 연장 거부권 행사'와 '기념 시계' 관련 논란으로 보수층과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일부 이탈해 1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황교안 대행은 10.9%로 전주보다 3.9% 하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호남과 20대,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5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또한 수도권과 20대, 중도층에서의 강세로 다시 10%대로 올라서며, 이 시장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1%로 전주 대비 2.0% 상승했고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10.1%로 1.3% 상승했다.

이 시장은 '탄핵심판 전 대선후보 토론회 축소'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20대와 30대, 5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결집하면서 5주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安 지사 바짝 뒤쫓았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10개월 만에 3%대로 상승하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6위로 3계단 뛰었다.

한편 2월 4주차 정례주간 민주당·한국당 19대 대통령후보 적합도 조사(무선 90 : 유선 10 비율, 전국 1,005명)에서는 각각 문재인 전 대표와 황교안 권한대행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41.3%로, 안희정 충남지사(33.7%)를 오차범위 밖인 7.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13.4%였다.

한국당 적합도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9.9%로, 2위 홍준표 경남지사(10.8%)를 9.1%p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도 합계는 62.5%로 전주보다 1.5%로 상승했다. 범여권 주자 지지도 합계는 21.9%에서 19.6%로 2.3% 줄었고 국민의당 주자는 11.4%에서 12.3%로 0.9% 늘었다.

이번 조사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6%(총 통화시도 26,329명 중 2,516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