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제17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정권에 의해 정치보복으로 강제해산된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이 10.28건대항쟁계승사업회와 반갑게 조우했다.

김 의원은 성남시민들과 함께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10.28 계승사업회 깃발을 보고 고동규 공동위원장 등 30년 전 뜨거운 동지애를 나눴던 건대항쟁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25일 제 17차 촛불집회에 성남시민들과 함께 참석하던 중 10.28건대항쟁계승사업회 깃발을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김 전 의원은 건대항쟁과 뜻깊은 인연이 있다. 고동규 공동위원장과 함께 반갑게 기념촬영도 함께 한 김 전 의원은 학창 시절 건대항쟁은 가장 기억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0.28계승사업회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80년대 폭압적 독재권력에 3박4일간 전국에서 모인 청춘을 조국에 바친 청년학생들과 온기를 나누며 결연하게 맞서며 6월항쟁을 열어젖히는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옛 학우들과 함께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건대항쟁 30년을 기념했고 그날 역시 촛불 집회가 처음 열린 날이다. 그날도 건대항쟁 30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1985년 10월 건국대에서 열린 '반외세 반독재 전국 애국학생투쟁연합회 결성식에 참여했다.

당시 전국 30여개학이 연합집회를 개최하던 중 경찰 8000여명이 물밀듯 밀어닥치며 학생들은 본관, 학생회관과 사회과학관 등으로 피신했다.

학생들은 경찰과 소방관의 합동 진압작전에 3박4일간 갇힌 채 농성 투쟁으로 이어졌고 독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투항을 권유하는 경찰에 맞서다 1500여명이 연행돼 이 중 1250명이 구속됐다.

전두환 정권에 굴복하느니 당당히 싸우다 구속되겠다며 당시 청년학생들의 애국적 결기를 드높이며 미국의 한국에서의 존재와 분단 조국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평협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선구적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