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이 종결되고 최종 변론이 27일로 정해진 가운데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1, 2위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 32%, 안희정 충남도지사 21%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전주 33%에 비해 1% 하락했고 안 지사는 22%에서 1% 하락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이재명 성남시장이 8%로 동률 3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도 1% 씩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눈에 띄는 점은 안희정 지사가 상승세가 주춤해 선의 발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주목되는 것은 이재명 시장만이 유일하게 3% 오르며 전주 5%에서 8%로 상승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를 나타냈다. 2%는 기타 인물,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황교안은 모두 1%포인트씩 하락, 이재명은 3%포인트 상승했고 유승민은 변함 없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창당 이후 최고치(44%)를 유지했다.

당내 경선 유력 주자인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지지도 합은 지난주 60%, 이번 주 61%로 비슷하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지난주 61%→이번 주 60%, 안희정은 24%→20%, 이재명은 7%→11%로 다.

국민의당 지지층 44%는 안철수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희정 25%, 문재인 10% 순이었으며 46%는 특정인을 꼽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문재인 선호가 40%를 웃돌며 50대에서는 문재인(26%)과 안희정(31%), 6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20%)과 황교안(20%)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905명 중 1,006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