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수사기간 종료 때 '시한부(조건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사 종료시점에 그때까지 조사된 혐의에 대해서 조건부 기소중지 형태의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한부 기소중지란 범죄혐의가 있지만 당장 기소가 어려울 때 특정시기까지 기소를 중지하는 조치다. 
박 대통령이 조건부 기소중지 조치하면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거나, 탄핵이 기각되더라도 박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때까지 기소중지 조치가 유지된다. 

박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특권에 따라 재임 중 형사소추(기소)가 면제돼 특검 수사 종료 후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으면 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때 수사·기소절차를 재개하게 된다. 
특검팀은 오는 70일간의 특검수사기한이 28일 종료된다.

특검팀은 수사대상이 많은 상황에서 수사기간 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 대면수사와 우정우정 전 민정수석에 대한 보강 수사도 해야하는 상황이다.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에게 특검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특검법은 70일간 특검을 하되 1회에 한해 30일간 특검을 연장할 수 있다.

황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검법 개정 여야 원내대표라는 합의가 무산되면서 특검법 개정도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