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 참모로 꼽혀온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18일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됐다.

우 전 수석이 박영수 특검팀 활동 개시 이후 특검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우 전 수석은 서울 대치동 특검에 춮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한 채 조사실로 곧바로 올라갔다.

우 전 수석의 소환은 그동안 우 전 수석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해 수사가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던 상황에서 이뤄졌다.

특검 관계자는 이와관련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사전 조사가 늦어진데 따른 영향으로 소환이 늦어졌던 것"이라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예방하지 못하고 방조한 것과 관련 직무유기 혐의, 문화체육부 국.과장 인사조치(직권 남용),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수사 관여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아들의 의경 꽃보직 특혜와 개인 회사 공금 유용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했지만 개인회사 공금 유용혐의 등에 혐의를 받견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내는 등 눈치보기를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우 전 수석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국조특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인터넷에서 수배되고 현상금이 걸리는 등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면서 후에 출석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