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혐의로 구속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뇌물제공 혐의가 적용됐기 때문에 뇌물수수를 받은 직접 당사자가 박근혜 대통령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검 수사의 칼날은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참여하고 있는 대통령 측도 군색하게 됐다. 최근 박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한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은 뇌물죄가 아니고는 탄핵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입장이 곤란하게 됐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나는 피해자라며 청와대의 강요에 의해 어쩔수 없이 낼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어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하고 뇌물을 받아챙긴 상황이 더욱 짙어지게 됐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박 대통령이 그동안 언론과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이 곳곳에서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