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은 16일 김정남 피살 관련 용의자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사건 직후 공항 CCTV에 찍힌 두번째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 여성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로 인도네시아 여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언론은 도주 중인 용의자로 남성 1명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말레이시아 남성으로 시티 아이샤의 남자친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오전 피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용의자 1명을 공항 출국장에서 검거했다.

이 용의자는 베트남 국적으로 "장난인 줄 알고 범행했다"며 "남성들이 장난한번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NHK는 "한국 정부가 김정은의 지문 확인을 통해 김정은 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보도대로라면 국정원이 김정남을 그동안 충분하게 관리해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란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