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조선이 12일 발사한 전략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정보력 부족을 드러냈다.

합동참모본부는 발사 당일인 어제 미사일 발사 분석 발표가 오락가락했다.

합참은 어제 발사 직후 오후 1시 1차 발표에서 "노동급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4시간 30분쯤 지난 2차 발표에선 '무수단급 개량형"이라고 분석 결과를 수정했다. 군은 분석 결과 비행속도가 마하 9.5의 노동미사일보다 더 높게 나와 좀더 좋은 엔진인 무수단 개량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의 발표는 13일 오전에는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로 또 바꿔서 발표했다.

이틀간 국방부는 미사일 종류를 놓고 노동미사일과 무수단미사일에서 왔다갔다한 것이다.
하루가 지나서는 신형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했다.

노동은 1990년대 배치된 사거리 1,300km의 미사일이고, 무수단은 2000년대 배치된 사거리
3,000~4000km의 중거리탄도미사일로 완전히 다른 종류다.

군당국은 비행거리와 외형 등에 제한적인 탐지정보에 의존해 미사일의 종류를 판단하는데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