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곽일천 교장이 지난 7일 졸업식에서 "대통령 탄핵은 정치적 음모"라는 취지의 발언 논란과 관련 해명을 내놨다.
 
곽 교장은 13일 오전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홈페이지에 '탄핵정국 관련 학생들과의 토론회에 대하여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곽 교장은 "대토론회 과정 및 토론회 직후 추가 토론에서 학생들이 제기한 의견은 제가 우파인지, 박근혜 대통령의 편을 드는데 이는 불공정한 것 아닌지, 학교장이 이와 관련한 발언을 하는 것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등이 있었다"고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어"저는 어느 편이나 누구에 대해 호불호를 말한 것이 아니라 사회과학자로서,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장으로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새악에 머물러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교육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탄핵사건은 법적인 문제이고, 그 절차를 충실히 밟아 절차적 정당성을 가질 때 갈등관리의 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디지텍고등학교는 지난 2014년 우편향 논란이 있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복수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