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이재명(53) 성남시장이 대통령 탄핵심판 2월 내 완료를 촉구하고 탄핵 기각에 대해 경각심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7일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중인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시간을 끌지 말고, 조속히 2월 안으로 탄핵결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혼란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대접 받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헌재는 조속히 탄핵을 결정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헌재 재판관들의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황교안 국무총리나 새누리당의 태도, 거리의 여러 상황을 보면 기득권 국정농단 세력의 복귀 시도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이 잠시 현장을 떠나고 정치권이 관심을 버린 사이, 기득권들이 다시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핵심을 짚었다.

그는 "헌재는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 결정을 미루거나 부결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특검도 압수수색을 거부한 세력을 공무집행방해로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14일 예정된 13차 변론기일까지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11차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17명 가운데 8명을 증인으로 채택해 증인 신문기일을 22일까지로 지정해 탄핵심판 전체 기일이 늘어나게 됐다.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될 사유는 차고도 넘친다"며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7시간 행적, 국가 권력을 이용한 대규모 범죄 등으로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탄핵 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탄핵 결정이 될 때까지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싸워주실 것을 국민들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