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새누리당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은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노컷뉴스가 5일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출마 못한다. 권한대행인데 또 대행을 만들어 놓고 출마한다는 건 각이 안 나온다"면서 "(황 총리가)그렇게 무책임한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 하면서 자신이 출마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황 총리가 출마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는 건 출마를 위한 게 아니라 권한대행으로서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만약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힐 경우 힘이 빠져서 업무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탄핵이 결정 될 때까지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황 대행은 불출마 한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도, 반기문 총장 불출마도 예언해서 적중했지만 저는 '문재인산성'은 너무 견고하고, 황 대행은 불출마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반 총장이나 황 대행께서 정치인 출신이었다면 출마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과 황 총리는 관료출신으로 낙선을 하더라도 야당 대표를 하겠다는 객기를 못가졌다"면서 "고건 총리를 보았기에 반기문 총장이 보였고 황교안 대행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 대행의 후배인 임은정 검사는 "대권 운운의 풍설을 저도 듣습니다만, 설마요~ 법무부장관 시절, 그 지휘를 받던 검찰이 얼마나 비판받았으며, 총리 시절, 정부가 얼마나 무법천지였는지 드러나는 마당에..."라면서 "한 과욕을 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