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당내 대선 주자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텃밭인 부산을 공략하고 상경했다.

이 시장은 4일 광화문 세월호광장 앞에서 4시30분 촛불강연(4시30분)과 촛불청년과의 만남(광화문 인근 커피숍)을 잇달아 갖는다.

이 시장은 전날 문 전 대표의 안방인 부산 민심을 파고 들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과 대선 경선에서 승리를 자신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선명성과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민주당은 문 전 대표가 거의 완벽하게 조직해 당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상태"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완전국민경선인 만큼 열정적 지지를 받는 내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촛불민심은 잘못된 기득권의 적폐를 해결하라는 것"이라며 "저는 기득권이자 강력한 거악이라고 할 수 있는 재벌, 정치기득권과 싸워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처럼 중도하차 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최근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 대선판을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어 좋은 현상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충청 및 중도보수 지지가 안 지사로 갈 수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경선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자신의 지지율 답보에 대해 "반 전 총장에서 볼 수 있듯이 민심의 변화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후보간 토론 등을 통해 사회악과 금기, 성역에 도전해 싸워온 경험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노동존중과 공정사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시장은 강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존경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은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며
경제권력에 투항했다. 이것이 삼성 등 재벌중심 경제를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대연정을 제안했는데, 그들은 편법, 불법을 자행하는 범죄집단이다"며 "그러니 대연정이 안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