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홍보수석과 정무수석을 교체하는 것을 포함해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실시한다.

6.27 재보궐선거 이후 미뤄져왔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저축은행 사태에 연루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를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9일 중으로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보수석에는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정무수석에는 김두우 청와대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정무수석에는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홍보수석에는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김두우 기획관리실장이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자 인선 때문에 인사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렸다.

김두우 실장의 이동을 전제로 후임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에는 장다사로 민정 1비서관의 승진 기용이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사의를 밝힌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과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이상목 국민권익비서관 그리고 내년 총선출마를 생각중인 김연광 정무1, 김희정 대변인 등도 교체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개편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사람들은 일찍부터 나가서 선거를 준비하라는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수천만원을 받아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