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이 27일(현지시간) 한국측에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송환 여부 심리를 위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30일 이전으로 예정된 정씨의 송환에 대한 덴마크 법원의 결정이 미뤄지게 돼 정씨의 국내 송환이 지연될 전망이다.

범죄인 인도절차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사법절차’로 법원이 송환 결정을 하더라도 정씨가 상급법원에 항소를 하는 등 송환 결정에 불복할 가능성도 크다.

이 때문에 덴마크 법원이 범죄인 인도 결정을 내리더라도 정 씨의 국내 송환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씨가 만약 덴마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사법구제절차를 거친 뒤 유럽인권재판소에 불법체포 등에 따른 인권침해에 관한 제소를 할 경우 상황은 보다 심각해진다.

특검은 정유라 이화여대 입학 비리에 대한 수사를 끝내고 김경숙 학장 등 학교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했다.

특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경희 전 총장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관련자에 대해 일괄기소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