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규모 95만4,000명의 조합원로 국내 최대 노동자 조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26대 위원장으로 김주영(56)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 위원장이 당선됐다.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실시된 제 26대 임원 선출을 위한 대의원 대회에서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조가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한국전력노조위원장을 지냈고 이성경 사무총장 당선자는 고무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역임했다. 

김주영-이성경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3125명 중 투표수 2,882명 중 1,735명(60.2%)의 지지를 받아 1137표(39.45%)를 얻은 기호 2번 김만재-이인상 후보를 물리쳤다.

새 위원장에 선출된 김주영 당선자의 임기는 이달 31일부터 3년이다.

김 당선자는 1986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뒤 2002년 전국전력노조위원장에 선출돼 내리 4선을 지냈다. 2012년 9월 공공노련 초대 위원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9월 3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박근혜 정권 퇴진 및 정권교체, 조합원 참정권 확대, 차별철폐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법 개정 투쟁 , 노총 임원 임기 내 정계진출 금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