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누드 합성 그림 전시를 국회 내에서 개최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성적 혐오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표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시국비판 전시회를 기획하고 이구영 작가가 그렸다.
이번 전시는 '세월호 7시간'과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의 관계를 담아냈다.

논란의 대상은 이구영 작가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을 붙인 풍자화다.

그림은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벽그림 앞에 박 대통령이 나신 상태로 누워 잠을 자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 사진과 '사드(THAAD)'라고 적힌 미사일이 드러나 배에 그려져있다.
그 옆으로는 '주사기 다발'을 들고 있는 최순실이 등장하고 있다.

또다른 작품은 박 대통령이 나체 상태의 남성을 끌어안고 희열의 웃음을 짓고 상대남성은 판타스틱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마치 섹스를 하고 있는 순간을 연상케 한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23일 SNS에 "저도 박대통령 비판하지만 아래 그림은 금도를 넘어섰다"며 "마치 김용민의 막말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민주적 보수, 즉 진짜 보수는 말로 싸운다. 널리 알리고 그 과도함에 항의하는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서 그 화가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최근 노인 폄하에 이어 이번엔 대통령 소재로 한 여성 비하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시네"라며 "이건 성폭력 수준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