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식량평가단이 북한의 식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6일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 소속 직원 5명은 이날 북한에 들어가 17일까지 병원과 보육원을 방문하고 주민·당국자와 만나 북한의 식량 사정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EU는 2008년 5월 ECHO 평양사무소를 폐쇄하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평가단은 두 팀으로 나눠 가능한 많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며, 북한에 상주하는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 관계자들과도 면담한 뒤 2∼3주 내에 식량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함께 지난달 24일 방북한 조사단과 EU 평가팀의 조사 결과를 기존 세계식량계획(WFP) 등의 자료와 비교·종합해 대북 식량지원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