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히우그란지에 위치한 아우카수스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아우카수스 교도소 내부에서 폭동이 일어나 14시간 만에 간신히 진압됐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2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수감자는 돌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르골리누 주 법무장관은 경찰이 수감자들을 막으려 했지만, 수감자 수가 너무 많아 보안을 뚫고 나왔다고 밝혔다.

주 정부 관계자는 이곳에 수감된 대형 범죄조직원 간의 파벌 싸움이 폭동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남부 쿠리치바 인근의 피라콰라 교도소에서도 15일 오전 폭동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탈옥했다.

일부 수감자들이 사제 폭탄을 이용해 교도소 담을 폭파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새해 들어서만 벌써 140여 명이 교도소 폭동으로 사망했다.

브라질 당국은 폭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연방 방위군까지 투입하고 있다.

브라질 폭동은 열악한 시설과 함께 수용 능력을 크게 초과한 과밀 수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우카수스 교도소의 경우 수용 능력은 620명이지만, 실제로는 1천83명이 수감됐다고 외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