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캐릭터와 성행위 장면을 게시하고 비난 댓글을 단 여성만을 골라 고소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16일 모욕죄로 비난 댓글을 단 여성들을 고소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한 이모(26)씨를 공갈죄 및 부당이득죄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2010년부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카페 등에 자신의 캐릭터와 성행위 사진, 글들을 게재한 비난글을 단 여성 59명을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

이씨는 주로 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10~20대 초반의 여성만 골라 경찰에 고소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씨는 안양과 의왕, 과천 3개 경찰서에 작년에만 260여명을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