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의 꽃다운 나이에 폭압적 독재권력의 물고문에 의해 숨진 박종철 열사의 30주기 추모식이 14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묘역 참배식이 열렸다.

영하의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열사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종철 열사 기념사업회, 전국대학민주동문회, 10.28건대항쟁계사업회 등이 주최한 묘역 참배식에는 회원들과 열사의 선후배들이 생전의 열사를 추억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며 열사의 뜻을 계승하고 반드시 정권을 갈아치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독재자 박정희가 18년여의 장기독재 끝에 민심에 귀를 귀울인 부하의 충언보다 눈을 가린 부하에 감언이설에 귀를 귀를 귀울이다 총살당한 뒤 뒤를 이어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 정권에 의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에 의해 숨졌다.

당시 권력은 물고문 사실을 은폐를 시도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의 댓가로 얻어진 민주주의는 참여정부를 마지막으로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는 보수정권을 거치면서 민주주의가 다시 30년 전으로 후퇴했다.

특히 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 대통령에 들어서면서는 아버지를 미화하려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 등 반동적 역사의식 보급을 강요하는 것도 모자라 정윤회, 최순실로 이어진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며 세계 앞에 얼굴도 내밀지 못하는 국격을 추락시키는 사태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박종철은 살아있다며 6월 민주항쟁 30년으로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