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쌍~ 요나쌍~"
 
지난 30일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한류스타 고 박용하씨가 동료선후배와 밤을 지샌 수백명의 국내외팬들의 오열속에 2일 이승과 영원한 이별을 했다.
 
구슬픈 비에 젖은 그의 마지막 길은 유족과 동료 연예인, 국내외 팬들이 눈물로 함께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운 팬들은 고 박용하씨의 시신이 든 관이 해맑은 생전 모습을 담은 영정을 따라 운구차로 옮겨지자 팬들은 참았던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한꺼번에 흐느꼈다.

한 일본 여성팬은 "용하로부터 여러 가지를 많이 받았다는 것이 저에게는 매우 귀중한 추억이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고인은 추억이 켜켜이 쌓여있는 태어난 동네와 열정을 살랐던 방송국, 그리고 생을 마감한 자택을 돌며 이승과의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삶의 영욕을 뒤로하고 한 줌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 고인은 성남 영생원에 도착해 극락왕생이 수놓아진 관이 화구를 향해 움직이자 팬들의 흐느낌은 통곡과 비명으로 바뀌었다. 한 여성팬은 실신하기도 했다.
 
영정을 품에 안은 절친 '소지섭'씨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들은 눈물 바다를 이뤘다. 
 
일본에서 달려온 일본팬은 "굉장히 고생했다고 생각하니까 편안히 잠들었으면 좋겠다"며 해맑은 미소와 뜨거운 열정의 기억을 남기고 요나짱 박용하 씨는 그렇게 한편의 영화처럼   우리곁을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