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결정과 관련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산 광섬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0일 공지를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한국산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5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LS전선에 9.1%, 대한광통신에 7.9%의 반덤핑 세율을 적용하고 한국 기업에는 46%의 반덤핑 관세를 일괄 징수하기로 했다.

일본 기업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46%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된다.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이번 반덤핑 조치 대상은 'G.652광섬유', 'G.652단일모듈광섬유' 등으로 현재 중국 전신 관련 업체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이다.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는 대역폭이 넓고 용량 업그레이드가 용이해 주로 각종 광케이블에 이용된다.

장거리 전송과 도시 지역 통신망, 접속망 등 내부 통신 기간망에 많이 사용된다.

반덤핑 관세 부과는 대표적인 양국 간 무역 보복 조치 중의 하나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광섬유 소비량은 2억FKm 수준으로 세계 최대며 이 가운데 수입량은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입량은 기술력이 월등한 한국, 일본산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산과 일본산이 반덤핑 관세가 연장되지 않으면 덤핑을 통해 자국 시장 잠식을 확대할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지난 3일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28개 중의 19개가 애경 등 한국산 제품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