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1) 측 변호인이 검찰과 특검 등에 제출된 태블릿PC의 소유자 감정을 주장하며 변희재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씨측의 증인 채택을 기각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최씨의 법률대리인 최광휴 변호사는 의견서를 통해 변희재 전 대표 등 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변씨와 김모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증인신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변씨와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증인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변희재씨는 태블릿PC 전문가로 진정성을 보겠다. 정호성 전 비서관 공판을 본 다음에 추후 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씨는 검찰이 태블릿PC 소유자가 최순실씨가 아니라는 입장을 주장해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38)를 통해 최순실씨 소유 태블릿PC를 입수했다고 밝히자, 변희재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블릿PC가 탄핵의 본질이 아니라는 헛소리 집어치우고, 세 대 모두 법원에 제출 감정합시다"라고 JTBC(가 검찰에 제출한) 것이나 장시호 게 가짜라면, 탄핵의 본질을 떠나 국가 내란 사태는 분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