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임시 공휴일을 통한 최장 9일 황금연휴를 정부가 검토설이 빠르게 확산되자 정부가 선을 긋고 진화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정부가 5월 2,4일 임시공휴일 검토중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정부 차원의 임시 공휴일 지정 검토가 있었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노동절,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의 휴일이 모여 있는 5월 첫째 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10일 언론에서 5월 임시공휴일 전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분위기가 고조됐다.

포털에서는 황금 연휴 검색이 많아지면서 분위기가 들떴다.

이에 고용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5월 황금연휴 관련 보도내용은 9일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시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할 때, 과거 사례와 같이 노사대화 등을 통해 5월 이전 토요일(휴무일) 근무 후, 5월 초 휴일 중간중간에 대체휴일을 사용하도록 하여 휴일이 이어지도록 하면 소비 진작 등을 위해 좋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용부는 이어 "이 부분은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사안이지, 정부차원의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가 있었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내수 활성화를 위해 5월 5일 어린이날, 주말인 7~8일 사이에 있는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고궁 무료개방 등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임시 공휴일이 대기업이나 은행, 공무원 등에만 적용되면서 영세 중소기업은 제외돼 휴일 양극화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