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18대 대선이 전대미문의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성남시장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선관위는 8일 입장자료를 내고 "개표부정은 결단코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다"고 주장하고 "개표는 법 규정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어떤 부정도 없었다"고 부정선거 의혹을 부인했다.

선관위는 "투표함의 개표소 이송부터 정당추천 참관인이 동행하고, 개표소에서는 4500여명의 참관인이 개표 모든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이어 "개표가 끝난 후에는 의혹이 제기된 투표구의 투표이미지 파일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조작이 없었음을 입증했다"고도 했다.

선관위는 또 "투표지분류기는 투표지의 후보자별 유·무효를 분류하는 단순 보조기구로, 전자개표기가 아니다"며 "외부 기기와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지 않고, 투표지분류기의 보안시스템 관련 프로그램 조작도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곁들였다.

선관위는 "객관적 근거 없는 개표부정 의혹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개표결과에 대한 국민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앞으로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8대 대선에 대해 "많은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의심을 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고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