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 2일 신년토론에서 보인 고성과 토론자로서 상식 이하의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JTBC가 주관한 신년토론회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는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유승민 가칭 개혁보수신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유시민 전 장관,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해 톤론을 벌였다.

고정 패널인 전 변호사는 이 시장과 기업 법인세율을 놓고 입장이 맞섰다. 전 변호사는 이 시장이 10대기업의 법인세 실효세율이 12%라며 이를 올리면 보다 많은 국민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변호사는 복지를 증대시켰다가 망한 나라들이 많다며 이탈리아 등이 그 사례라고 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법인세율 복지확대가 원인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전변호사는 법인세 실효세율을 이 시장이 잘못 알고 있다면서 이 시장을 몰아붙이며 말을 중간에 끊고 나서기도 했다.

이와관련 전 변호사와 이 시장 중 누가 맞는지 팩트 확인을 해보자는 것으로 공방은 일단락됐다. 인터넷에서는 확인 결과 이 시장의 말이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난이 빗발쳤다.

당시 방송에서 유 전 장관은 이 시장에게 분노 조절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이 시장이 화를내고 욕설을 한 것을 거론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전혀 분노조절이 안된다는 세간의 시선을 비웃듯 침착하게 토론을 이어갔다.

전 변호사의 태도논란만 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검색어에 오르며 제작진 측에 썰전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5일 방송에서 결국 전 변호사는 사과했다.
김구라는 전원책 변호사에 "모든걸 예측하시면서 본인의 구설은 예측을 못하냐"고 물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어제 신년토론에서 조금 자제를 못했다. 나로 인해서 상처를 입으신 분은 물론이고 불편해하신 시청자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우리 변호사님 '썰전' 1년 됐다. 시작하고나서 변호사님 이미지가 보수계의 거성에서 귀여운 아재로 전환했었다. 쌓아올리는데 1년 걸렸는데.."라고 말했고 전원책 변호사는 "하루만에 털어먹었다고?"라고 물었다. 김구라는 "모래성 같은 거였다. 언젠가 무너질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