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부를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문 전 대표는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200회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도중 유 전 장관을 향해  "언젠가는 운명처럼 정치가 다시 유시민 작가를 부를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문 전 대표가 자신이 대선에 승리할 경우 부를 것이라며 새도우 내각에 포함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유 전 장관 지지자 일부는 문 전 대표와 더민주당이 거국내각을 제안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총리 추천을 제안하자 유시민을 총리로 세우자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자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고 수락 의사를 보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모든 행정 각부의 임무를 총리에게 권한을 다 넘겨주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한다면 1년 4개월 희생할 의향이 있다"며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서 할 마음이 있다"고
수락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유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의 시각이 적지 않다.

유 전 장관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퍼붓는 등 전통 민주당 지지층에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한 바 있다.

또 그의 과거 정당 경력이 당을 만들었다가 탈당하는 행보를 반복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과거 개혁당 창당에 중요 역할을 했다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에 상당한 부채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에는 진보당 해산 과정에서도 탈당 추진 등 당 분열에 일조했다는 책임론이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씨 등이 부패 혐의로 구속되자 김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직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유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이후 전 장관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동교동 이희호 여사를 방문했다. 당시 남경필 지사와 대결에서 승리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동교동을 찾아 도움이 필요해서 찾은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최근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유 작가는 '나의 한국현대사'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정치판을 떠났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