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성민이 방송출연 정지를 당했다며 선배 개그맨 박승대에게 밉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나서자 박승대가 성민이 불성실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성민은 지난 4일 다음 미디어 아고라에는 "개그맨 성민이라고 합니다"라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성민은 이 글에서 박승대가 폭설과 무시를 일삼았고 방송 출연까지 방해해 2년 동안 이유도 없이 SBS에 나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마일매니아 대표인 박승대가 자신의 개그기획사에 SBS 8기 공채들을 모두 영입하려 했지만 '성민이 방해를 해서 무산됐다'는 말을 하고 다녔고 이후 동료들과 코너를 짜고 있으면 그 선배가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성민은 무조건 빼라'고 이야기 하고 다녔다는 것. 

이어 성민은 "PD님들은 '위에서 누른다. 미안하다'는 말만 했고 이렇게 힘없는 한 개그맨은 바보가 됐다"며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을 벙어리가 아니다. 더 이상 돌아가신 아버지와 곧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들과 아빠가 되기 싫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승대는 5일 "성민이 불성실했기 때문에 해고한 것이다. 행사를 비롯해 다른 이유 등으로 연습에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버지 기일인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연습에 빠지려는 거짓말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성민은 "이번 싸움도 내가 질 것을 안다. 하지만 억울해서 물러날 수가 없다. 또 내가 잘해야 후배 개그맨들이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는다. 내가 방송을 안하는 한이 있더라도 진실은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그러자 박승대는 "프로야구 감독이 능력 있는 선수를 경기에서 빼겠냐"며 "능력 있고 성실한 개그맨이면 어떤 제작진이 그를 단지 싫다는 이류만으로 방송을 못하게 하겠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