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심판 2차 심문에 증인으로 채택된 윤전추 행정관이 출석해 세월호 당일 7시간의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했다. 박 대통령에게 유리한 답변만 하는 인상을 보였다.

헌법재판소는 5일 탄핵소추 심판 2차 변론을 진행했다. 이날 2차 변론에서도 핵심 인물인 안봉근, 이재만씨가 불출석하고 잠적해 휴정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차 변론에서 불출석해 심리가 7분만에 종료됐다.

윤전추 행정관은 오후 3시 재개된 2차변론에 나섰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운동지도를 관저와 삼성동 자택에서 했다고 밝혔다. 윤 행정관은 대통령이 직접 면접을 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씨를 통해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세간의 의혹을 의식해 자신이 정상적 절차를 통해 채용됐음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윤 행정관은 "수요일마다 집무실에 나오지 않고 관저에서 쉬었다"는 언론보도는 오보"라며 "청와대 조리장의 인터뷰는 오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의상실 비용을 내게 직접 줬다"고 말했다. 신사동 의상실 동영상에서는 박 대통령의 의상비용을 최순실씨가 5만원권으로 계산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앞서 박 대통령도 1차 변론에 불출석해 7분만에 종료된데 이어 박 대통령의 측근들마저 불출석하면서 며 버티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