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을 앞두고 선거연령 하한이 18세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개혁보수신당은 4일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3당이 '18세 선거연령 하향 조정'을 이미 당론으로 확정한 상태여서 개헉보수신당의 선거연령 하향 조정 방침으로 고등학교 3학년도 투표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야 3당과 신당은 이르면 이번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연령 하향 조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처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야 3당의 의석수는 165석, 신당의 의석수는 30석으로 195석에 달한다. 여기에 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도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찬성하고 있어 사실상 법안 단독처리 요건인 200명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 3당은 이번 대선부터 '고3 투표'를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신당이 적용 시기를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추진위 회의 직후 "선거연령은 18세로 하기로 전체 합의를 봤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법안을 통과시키고, 가능하면 대선부터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18세 투표 허용' 방안은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발제해 강력히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