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6년 연간 국내 65만8,642대, 해외 420만1,407대 등 전년 대비 2.1% 감소한 총 486만49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국내 공장의 생산차질 ▲신흥국 경기 침체 ▲SUV 및 픽업 트럭 중심의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고전한 탓이다.

다만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운 해외 공장 판매 증가로 전체적인 감소폭을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감소폭을 줄였다.

차종별로 최다판매 차종은 아반떼가 87만5,19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투싼 73만5,388대, 엑센트 51만4,975대, 쏘나타 35만4,751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는 2017년 국내 68만3천대, 해외 439만 7천대 등 올해보다 1.04% 증가한 508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역시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침체와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고전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새로운 차급 시장으로의 진출 ▲글로벌 생산체계 강화 등을 통해 위기를 타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판매 65만 8천대 7.8% 감소 = 국내시장에서 2015년보다 7.8% 감소한 65만8,642대를 판매했다. 승용은 아반떼가 9만3,804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304대 포함) 8만2,203대, 그랜저(구형 모델 4만3,380대, 하이브리드 모델 6,914대 포함) 6만8,733대, 엑센트 1만2,436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7만6,917대, 투싼이 5만6,756대, 맥스크루즈 9,586대 등 총 14만3,25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가 9만6,950대로 작년 연간 국내 최다 판매모델로 등극했다. 포터와 4만5,778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4만2,728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015년 대비 13.1% 증가한 3만1,333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 제네시스 2만526대 포함)가 4만2,950대, EQ900가 2만3,328대가 판매되는 등 총 6만6,278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 420만 1400대 1.2% 감소 = 해외 시장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수출 101만406대, 해외공장 생산판매 319만1,001대 등 총 420만1,407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공장 수출물량 생산 차질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 ▲해외전략차종의 호조 등에 힘입어 판매 감소분을 최대한 만회했다.

현대차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16년 12월 국내 7만2,161대, 해외 42만 4,74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49만 6,9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1%, 해외 판매는 2.2%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