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민정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영애 시절 옆에서 보좌하며 함박 웃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됐다.

한 SNS 이용자가 공개한 사진은 흑백으로 당시 박 대통령이 영애 시절 최순실 씨의 부친 최태민 씨가 만든 구국봉사단 행사에 참가한 KBS 뉴스의 한 장면에서 찾아낸 것이다.

우 전 수석의 장모로 추정되는 여성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던 박근혜 영애의 오른쪽 옆에서 수행하며 활짝 웃고 있다. 

최태민 씨가 총재로 있던 구국봉사단 행사에 참석해 기분좋은 활짝 웃음을 짓는 박근혜 구국봉사단 명예총재 바로 옆에서 우병우 전 수석 장모로 추정되는 여성이 밝게 웃고 있다. 우 전 수석의 장모와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오래 전부터 지인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 전 수석의 장모 김강자씨가 운영하는 용인 기흥컨트리클럽의 한 직원은 최순실씨가 골프장을 찾으면 김씨가 달려나가 맞이하곤 했다는 증언이 박범계 의원에 의해 국정조사에서 공개했다.

근접 경호를 받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한 박 대통령 바로 옆에서 있는 것은 보통 사이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6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가 구국봉사단원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6일 서울구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조특위 현장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의 장인 이상달 씨가 최태민 씨와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 씨의 부인 김장자 씨가 구국봉사단원이었다는 제보도 계속 들어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특위 위원장은 이것을 특별검사팀에 얘기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 전 수석의 장모 김강자씨가 운영하는 용인 기흥컨트리클럽의 한 직원은 최순실씨가 골프장을 찾으면 김씨가 달려나가 맞이하곤 했다는 증언이 박범계 의원에 의해 국정조사에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