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칼럼니스트인 김갑수씨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문빠(문재인 지지자)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갑수 씨는 23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비판하면 '어용' 또는 '국정원 프락치'라고? - 최저질의 유권자 그룹 문재인빠들..."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부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씨는 그러면서 역대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표의 과거 발언과 문빠들의 투표 성향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김씨는 '1992년 대선, 김영삼 대 김대중 붙었을 때 김영삼 찍거나 기권', '1997년 대선, 김대중 대 이회창 붙었을 때 이회창 찍거나 기권', '2002년 대선, 노무현 대 이회장 붙었을 때 노무현 찍었다'

이런 정치인이 있는데 누구일까라며 나는 문재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이유로 "문재인은 2002년 노무현이 되자 ‘개혁진보후보 찍은 것은 처음인데 당선되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개혁진보후보 찍은 게 처음이라... "
문재인은 이 말이 함축하는 바를 미처 생각하지도 못하고 뱉었던 것 아닐까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그렇다면 과연 문재인은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 정동영 붙었을 때는 누구를 찍었을까? 기권했거나 이명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그는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가 아닌 야당 후보 문재인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문빠들은 반기문이 '박근혜의 개'라고 하는데, 정작 반기문을 외교장관 - 유엔 사무총장으로 만든 것은 노무현이라는 사실은 망각한 것 같다"며 "그들은 친노 또는 친문이 국민의 당보다 선명한 것으로 행세하며 박지원이나 안철수를 어용이라고 몰아세운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어 그들의 선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씨는 "과연 그럴까? 나는 친노 또는 친문 중에 문재인처럼 투표한 사람이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바로 오늘의 문빠들인데, 그들이야말로 이명박을 만든 공범들이다. 그들은 순수한 문재인 지지자들과는 크게 다르다"고 꼬집었다.

김씨는 "최근 이재명이 “반기문은 외교, 안철수는 사업, 문재인은 참모밖에는 안 해 보았다”고 말하자 갑자기 문빠들이 특유의 ‘개난리부르스’를 추기 시작했다"며 "이것을 보도한 <뷰스앤뉴스> 댓글란에 들어가 보라. 200개가 넘는 댓글이 순식간에 달렸다"고 힐난했다.

김씨는 문빠들의 패거리 집단성향도 지적했다.

김씨는 "거기에는 이재명의 가족, 이재명의 학력, 이재명의 여성교제 등이 무차별적으로 도배되어 있다. ‘심지어 이재명도 어용이라서 조중동에서 띄워 준다’는 댓글도 더러 달려 있다"며 "오죽 했으면 이재명이 그들을 가리켜 '등뒤에서 꽂는 비수'라고 말했을까? 얘들은 문재인을 비판하면 '내부총질'이라고 말하는 특이한 맨탈리즘의 보지자들이다"다고 질타했다.

김씨는 "게다가 그들은 이재명이 10년 전 정동영 지지자 모임 대표였다는 것도 트집 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문빠들은 2007년 대선에서 문재인처럼 정동영 안 찍고 이명박 찍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하지 않은가? 나는 친노-친문이 다른 야권주자, 심지어는 비박 남경필보다도 딱히 더 개혁적이라고는 생각 들지 않는다"며 "유력 정치인 중에서 그나마 종북몰이나 천안함 사건 등 대북문제에서 가장 정당한 정치인은 정동영이다. 문빠들아, 제발 정신 차려라! 야권과 문재인을 망치고 있는 것은 문재인 포함 문빠들"이라고 정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