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은 24일 김종 전 문화체육부차관과 최순실을 공개 소환했다.

최순실 씨는 이날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호송돼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은 최순실에 대해 뇌물죄 외에 다른 부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뇌물죄 혐의는 검찰의 수사 내용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혀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김종과 최순실 두사람은 특검의 14가지 혐의 중 극히 일부분"이라며 "그 외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혐의에 대해서라기보다 포괄적, 개괄적으로 확인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헌법재판소에서 요청한 수사 자료에 대해서는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은 특정부분에 대해 수사하기보다 4개 팀이 2~3개 팀이 혐의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최순실과 김종의 대질심문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이 특검보가 전했다.

이 특검보는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 구분하지 않아, 이미 피의자로 기소돼 피의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개소환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특검 빌딩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다 다른 사정 감안해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