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주 칠레 대사관의 박 모 참사관이 칠레의 미성년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외에서 성추행으로 나라 망신을 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근혜 취임 초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순방수행에 나섰다가 주미 대사관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것에 이어 또 재발한 것이다.

박모 참사관은 칠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인기에 맞춰 한국어교실 강좌를 하면서 알게 된 14세 소녀를 성추행했다. 이 사실은 피해 소녀가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얘기하면서 피해 소녀 부모가 방송국에 제보했다.

제보를 받은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에서 여성을 섭외해 대역을 투입했다. 박 참사관은 대역 여성에 대해서도 성추행을 시도했다.

현지 방송은 성추행 장면을 몰카 촬영했고 이 장면을 공개했다.

방송 제작진이 촬영 사실을 알리고 나선 순간 박 참사관은 고개를 숙였다.

외교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하고 대사를 통해 사과하고 소환해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