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보도에 불만을 품은 극우 성향의 40대 남성이 19일 저녁 트럭을 몰고 JTBC 사옥을 향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이날 저녁 7시 25분쯤 JTBC 사옥 1층 로비에 4톤 트럭을 몰고 JTBC 사옥 회전문을 향해 10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진입에는 실패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차량 운전자는 인근 상암동 지구대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구대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당시 운전자는 해병대 군복을 착용하고 머리는 짧게 깎은 모습이었고 트럭 짐칸에 '손석희를 19대 대통령으로'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근 박사모의 맞불촛불집회 과정에서 촛불시위 참가자를 향해 가하고 있는 극우성향 사람들의 비방과 공격행위가 발생하는 가운데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경범죄 처벌 대신 백색테러로 간주해 엄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