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의 자매지인 '스포츠월드'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를 인턴기자로 채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은 19일 "스포츠월드 창간 직전 당시 사광기 세계일보 사장이 조한규 단장에게 장씨를 경력기자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조 단장은 기자로서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당시 조 단장은 스포츠월드 창간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며 창간을 이끌었고 이후 스포츠월드 편집국장을 맡았다. 그는 2012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때 세계일보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국정조사 3차 청문회 때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의 대법원장 사찰 문건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