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2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뒤 만면에 웃음을 띤 모습을 했다가 12년만에 자신이 탄핵당하면서 정반대의 신세가 됐다.

박 대통령은 2014년 3월12일 노무현 탄핵 소추안 표결 때 야대여소 국면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탄핵안에 찬성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유는 선거중립 위반 등으로 탄핵소추됐다.
탄핵안 가결을 막으려한 열린우리당, 탄핵안을 통과시키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찬성 193표, 반대 2표로 탄핵안이 통과됐다.

상황은 12년만에 정반대가 됐다.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했던 박근혜 대통령, 노무현 탄핵 가결 직후 활짝 웃으며 본회의장을 퇴장하던 박 대통령은 사인의 이익을 챙겨주기 위해 국가권력과 제도, 예산을 남용했던 국정농단으로 탄핵 대상에 올라 초라한 꼴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