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서 가장 잘 대처한 대선주자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1위를 기록했다.

리서치뷰가 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가장 잘 대처한 대선후보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28.6%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리서치뷰가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실시한 탄핵정국 가장 잘 대처한 대권주자 긴급 여론조사 결과다.

2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3%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시원시원한 화법과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적재적소 찾아 위로하며 소통의 달인으로 활동하면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이 시장은 촛불집회에서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 시장은 30~40대(75.7%) 남성(33.5%)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31.3%)과 경기ㆍ인천(30.8%), 호남(37.5%)에서 30%를 넘는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44.9%)와 화이트칼라(39.0%) 모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경북 안동에서 상경해 성남지역에서 소년공으로 힘든 생활을 보내고 독학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입지전적 노력이 금수저로 심화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맞아 폭넓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설문에서는 문 전 대표가 5개월 만에 지지율 25%를 회복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시장의 급상승에 긴장하며 발언의 강도를 높이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19.1%로 2위, 이재명 시장은 17.8%를 반 사무총장을 오차범위(1.3%p) 내에서 추격했다.

상승세를 고려할 때 이재명 시장의 추월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5.7%로 박원순 서울시장(4.2%),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7%), 손학규(3.5%) 전 민주당 대표 등과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7.3%, 국민의당 13.3%, 새누리당 11.3%, 정의당 5.3%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 4자대결에서는 민주당이 39.2%, 제3지대 정당이 15.3%, 국민의당 10.9%, 새누리당 10.3%로 선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225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임의걸기(RDD)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뤼수준에 ±2.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