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3시부터 시작된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해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지난 3일 우상호 박지원 노회찬 의원 등 야 3당 의원과 야권성향 무소속 의원등 171명의 서명으로 발의돼 8일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하도록 한 헌법에 따라 이날 오후 처리된다.

이날 본회의에서 발의자 발언에 이어 곧바로 표결된다. 표결 시간은 8일 오후 2시 45분경 본회의에 보고됐기
때문에 이날 오후 3시 본회의 개회부터 바로 투표에 들어간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탄핵소추의결서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에 전달되고,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즉시 정지된다.

탄핵안 표결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야 3당은 탄핵안 가결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국회 안팎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시민들은 국회를 향해 만장과 촛불을 들고 모여들고 있다.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시부터 국회를 인간띠 잇기로 둘러싸 국회 탄핵안 가결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열린 촛불집회에는 비가오는 날씨에도 야권 대선 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도 나란히 참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내일 이 구시대 마지막 인물, 박근혜를 퇴진시키는 법률 상 첫 조치, 탄핵 의결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기분, 좋죠"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회의 표결은 비공개로 50분 정도 진행되며 집계 등 절차를 마치고 빠르면 4시 반쯤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