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가 마련해 4일 첫 방송된 자유선언 토요일 - '불후의 명곡'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출연한 아이돌 가수들은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다. 이날 방송분은 그만큼 아이돌가수들의 가창력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날 방송은 MBC의 나가수를 그대로 따라한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편집방식이 나가수와 유사했다. 특히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된 소감을 밝히는 모습이나, 노래를 선정하게 된 이유를 전하는 인터뷰 장면 등은 '나가수'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한 시청자는 게시판에 "방송을 보는 내내 '나가수'를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인터뷰 모습도 그렇고,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의 긴장된 모습, 그리고 대기실에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초조하게 지켜보는 모습까지 완전 판박이 같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아이돌 가수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도 보였다. 아이돌 가수들의 가창력에 대해 그리 큰 기대감을 갖고 있지 않았는데, 다시 보게 됐다.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고, 특히 탈락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매우 독특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가수 아이유, 슈퍼주니어 예성, 시스타 효린, 2AM 창민, 비스트 요섭, 샤이니 종현이 출연해 전설의 가수 심수봉의 히트곡을 불러 실력을 겨뤘다.

1차 대결은 '나를 가수로 만들어 준 노래'라는 주제로 각자가 선곡한 노래로 경합을 벌였다. 아이유는 토이의 '좋은 사람'을, 요섭은 라디의 '엄마'를, 예성은 신성우의 '서시'를, 창민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효린은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종현은 박선주의 '귀로'를 각각 불렀다.

1차 경합 결과 요섭 창민 종현이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예성이 4위 효린이 5위, 그리고 아이유가 꼴찌를 기록했다.

이어진 최종 경합에서는 1차 경합의 결과에 따라 첫번째 전설의 가수로 선정된 가수 심수봉의 히트곡들을 선택해 대결을 펼쳤다.

예성은 '사랑밖에 난 몰라', 창민은 '여자이니까', 요섭은 '미워요', 종현은 '백만송이 장미', 효린은 '그때 그 사람', 아이유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각각 선택했고, 일주일간 편곡과 노래 연습을 해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