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죄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4월16일의  7시간에 대해 구린 구석을 남기고 밝히지 못한 채 들통나면 그때그때 변명하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청와대는 세월호 7시간 동안 의혹에 대해 아니다는 말만 반복해왔다. 그러는 사이 정모씨와 롯데호텔 밀회설, 굿판설, 성형시술설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6일 2시간 동안 올림머리 얘기가 나오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처음 반응에서 "정모씨와 연애설, 굿판설에 이어 이번에는 머리손질 얘기가 나오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다 SBS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확인한 결과 세월호 참사 당일 20분간 머리 손질을 했다"고 머리손질의 시간을 축소해 해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의상 뇌물죄 혐의도 제기됐다. 7일 최순실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씨가 온갖 특혜를 입으면서 의상 7억원 어치를 준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며 특검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는 8일 오전 "박 대통령은 의상비를 모두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외국 나들이 때마다 옷이 바뀌면서 시중에서는 외교 성과는 없이 '해외 패션쇼하러 간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외교성과라고 해봐야 대북 제재와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측 입장 지지라는 것이 고작이었다.

청와대는 그동안 여성으로서 사생활도 보장돼야(유영하 변호사), 여성 대통령이라 물어볼 수 없었다(김기춘) 등 유난히 여성이란 부분을 강조했다. 공적인 업무시간마저 구분하지 못하고 관저에서 미용과 머리손질을 하는데 시간을 보낸 것을 차마 이야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거짓말 흔적 = 청와대는 세월호 7시간을 숨기려다 곳곳에서 거짓말의 흔적이 드러났다.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청와대 경호처는 세월호 참사 당일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청담동 미용실 직원이 호출돼 머리손질을 하는데 골든타임을 허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증한 사실이 드러나 위증죄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국방부는 육군병원에서 출장간 간호장교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간호장교는 청와대 의무실에 소속돼 출입기록을 남길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순실 씨 역시 청와대 출입을 한 적 없다는게 청와대 발표였다.

하지만 이는 보기좋게 거짓말로 드러났다.

전직 청와대 조리장은 여성동아 인터뷰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 임기 초기에 매주 일요일마다 경호실의 검문검색 없이 프리패스로 관저를 드나든 사실을 고백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리장 A씨는최씨를 청와대 관저로 데려온 사람은 휴대폰을 옷에 닦아서 주던 이영선 행정관이었고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은 관저에서 최씨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최 씨가 청와대 관저를 찾은 시간은 주로 오후 3~4시 사이. 특히 최씨가 온다는 소식만 들리면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관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씨와 문고리 3인방의 저녁식사를 위해 조리장도 3명이나 대기해야 했다. 최씨는 또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돌아갈 때는 항상 조리장에게 김밥을 달라고 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몇번 사다 줬으나 맛이 질린다고 해서 나중에는 직접 김밥을 싸서 줬다고 A씨는 증언했다.